안녕하세요.

19년 1회차 필기 및 실기 한번에 합격한 비전공자입니다. 길게 안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답답하고 고생했던게 서럽기도 하고 욱하더군요

제가 토목기사를 합격하는 데에 있어서 느꼈던 점과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공부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필기 3개월공부

세줄요약 1. 합격전략 세우기 

            2. 과목별 압축하기

            3. 과년도 기출반복

6과목을 단기간에 합격하려면 맞힐 문제 맞히고 버릴문제 버리시는게 좋습니다. 모든 과목에서 5개년 기출만 풀어봐도 15회차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전 회차와 1년전 동일 회차는 완벽하게 파악하셔야 합니다. 풀어보시면 알겠지만 전 회차에서 한단계 더 물어보는 유형이 등장합니다. 난도는 1회차가 수월하고 뒤로 갈수록 더 어려워집니다.

 과목당 앞뒤 2장 정도로 요약하시면 됩니다. 요약하는 방법은 기출을 풀고 관련 공식이나 지문을 a4용지에 적어놓습니다. 그렇게 5개년을 다 풀고 교재 처음부터 진행하면서 기록해 두었던 것들을 교재 순서대로 정리하고 정리가 된 것들은 동그라미해서 중복되는 내용도 표시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좋은 점은 어디서 빈출이 되는지 눈에 들어오고 5년에 한번씩 나오는 문제를 챙겨갈지 버리고 갈지 정할 수 있으며 빈출되는 내용에서 한단계 더 물어보는 유형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정리를 할 때 중요한 것은 2장이 넘어가면 안됩니다. 요약을 하는 이유는 시험전날 6과목을 다 보려는게 목적인데 양이 늘어나면 감당이 안됩니다. 요약이 완성되면 남은건 반복과 확장뿐입니다. 

단위는 버립니다. 필기시험지는 A4보다 살짝 큰 용지입니다. 의외로 계산공간이 살짝 부족할 수 있습니다. 공학용계산기 사용법을 잘 알아두셔야 합니다. 

응용역학 : 목표 70, 점수 85 - 할말이 많은 과목입니다. 가장 중요하고 전략을 잘 세우셔야 합니다. 공부하기 전에는 머리 쥐나는 과목이였는데 더 높은 단계의 공부를 하다보니 지금은 중학생 수준의 문제로 보입니다.

19년 1회차 역학은 쉬웠습니다. 단위2개, 실수(실력)1개 틀렸습니다. 20문제 중에 10문제는 빈출문제로 나옵니다. 현실적인 목표를 50으로 잡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가장 첫번째로 공부했습니다. 강의 들어도 이해안되는게 많았습니다. 그냥 이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암기과목으로 접근하시는게 좋습니다. 이론강의는 한번만 들으시고 기출푸시다가 이해 안되면 해당부분 찾아가시면 되지만 어짜피 이해가 또 안되실겁니다. 책은 솔직히 갖다 버리는게 맞습니다. 시험에 필요한 공식들이 없어서 답답합니다. 무엇보다 해설보시면 한숨나옵니다. 하지만 한줄기 희망은 장성국 교수님입니다. 강의 쉽게 해주십니다. 다만 이해 안될때도 있습니다. 풀이는 아트입니다. 이론보다 기출을 중심으로 암기하시길 바랍니다.

 상하수도 : 목표80, 점수 90점 - 기출반복으로 나오는 유형파악하시고 득점하시면 됩니다. 나오는 유형이 정해져 있습니다. 기출강의들으면 관련내용 요약을 해주십니다. 기출만 들어도 될듯 싶습니다. 제원에 관한 건 버리는게 낫습니다. 5개정도 제원압축해 놓았는데 결국 틀렸습니다. 단위환산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60, *3600 하는 것들은 계산문제에서 실수할 수 있으니 2~3개 유형은 주의해주시면 됩니다. 두번째로 공부한 과목입니다.

측량학 : 목표 70 , 점수 55 - 배신의 과목입니다. 기출을 풀때는 80점대를 유지하다가 실제에서는 55점 나왔습니다. 난이도는 중이였던 것 같은데 준비를 잘못한거 같습니다. 의외로 계산문제가 중요한 과목입니다. 이론강의와 기출경향에서 괴리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내가 공부한 과목이 맞나 싶습니다. 결국 기출위주로 공부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점수가 낮으니 패스합니다.

수리수문학 : 목표 70, 점수 85 - 계산문제와 관련공식을 잘 정리해줍시다. 6과목이다 보니 공식도 많고 겹치는 내용도 많습니다. 그중 수리수문학이 겹치는게 많습니다. 측량, 상하수도,토질보다 수리수문학을 먼저 하시면 아무래도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공식을 정리하실 때 필요한 공식만 확실하게 정리해주시면 됩니다. 어설프게 여러개 아시는 것보단 노트에 요약해 놓은 것만큼은 확실하게 가져가시면 됩니다.

철콘강구조 : 목표 80, 점수 55 - 자신 있었습니다...... 목표를 80으로 잡았지만 연습할때는 85이상으로 유지되던 과목입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공부한 과목인데 앞에 5과목 공부하면서 요령이 생기면서 이론강의는 패스하고 기출강의만 들었습니다. 계산문제와 관련한 빈출문제를 확실히 숙지하였습니다. 지금 시험지를 보니 설명문제에서 많이 틀린 것 같습니다. 비슷하게 생긴 공식들이 많습니다. 정리를 잘 하셔야합니다. 비전공자에게는 낯선 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당황하실 수 있으나 암기과목으로 생각하시면 맘 편히 하실수 있습니다. 이번 회차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되었는데 강의를 들으시면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철콘은 특히 법이다보니 개정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의 기출문제 중심의 관행과 충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여간 혼란스러운 게 아닙니다. 이번에 복수정답을 인정하였으니 향후 방향은 관련문제가 안나오거나 최신유형으로 갈아엎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9년도 교재에는 반영이 전혀 안되어 있으니 강의를 통해 최신유형으로 대비하시는게 맞지않나 싶습니다.  

토질 및 기초 : 목표 60, 점수 75 - 양도 많고 공식도 많고 실기에서 중요합니다. 실기과목은 미리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실기준비 하시면 결국 다 하시게 됩니다. 간혹 필기에는 잘 안나오는 공식들이 실기에서 넘어오기도 합니다만 5개년동안 두번이상 나온 공식이 아닌 이상은 버려줍시다. 공부하시다가 시간이 남으시면 토질 공부에 조금더 하시면 실기에서 부담이 줄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기  한달공부  

세줄요약 : 1. 물량산출, 공정관리, 계산문제는 다 맞히자

              2. 철저한 기출반복

              3. 실제 합격생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듣자

주관식, 비공개입니다.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한 추측이 난무합니다. 채점자에 따라 점수채점의 기준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100점 만점 60점을 넘어야 하는 시험입니다. 대부분의 합격생들이 60~70점 사이의 점수대가 대부분입니다. 실기에 대해서 걱정도 많이하고 알아보기도 많이 알아봤습니다. 처음에 드는 생각은 합격률이 40% 정도니까 해볼만 하겠구나 했습니다만 필기시험의 합격생들중에 40%고 18년도부터 난이도가 어렵게 나오는 추세입니다. 필기와 실기중에 저는 실기가 더 어려운거 같습니다. 실기점수는 61점입니다. 가채점 59+부분점수 2점으로 예상해서 61점 예상했는데 그대로 나왔습니다. 시험시간 3시간인데 3시간 다 채우고 마지막에 나왔습니다. 시험문제 두번 풀었고 모든 문제 배점 외웠고 최소 63점 예상되서 한번더 확인했습니다. 1회차 필기합격생이 많아서 이번에 실기가 어렵게 나왔습니다. 2회차를 보니 필기가 어렵게 나온것 같으니 1회차보다는 쉽게 나올겁니다. 공단에서는 매년 비슷한 수준의 합격생 수를 배출해야 하니까요. 공부하면서 궁금한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어답은 한글로써줍니다.

정답이 프론트 잭킹공법인 경우 프론트 잭킹만 써도 맞습니다.

4점짜리 4개 쓰라고 했는데 3개만 맞고 하나만 틀린경우 부분점수는 1점~3점으로 처리될수 있습니다. 오히려 맞는거 3개만 쓰는게 더 유리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계산문제는 풀이만 맞고 답이 틀릴수는 없겠죠? 중간계산에서 3자리에서 반올림해서 계산해줘도 됩니다만 되도록이면 4자리까지 해줍시다. 

4점배점 4개문항중 하나가 답이 A누가토량 B거리 인데 토량,거리로 적은경우 오답처리 되었습니다. 누적토량까지는 맞게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0.5점부분점수는 없었습니다.

채점자마다 성향이 다르기 떄문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는 가채점이 61점이다 보니 맞은 문제와 틀린 문제와 어디서 부분점수가 들어갔는지 예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합리적으로 계산해보니 가채점이 61점이였고 그대로 점수가 나왔습니다. 

중간계산 단위도 써줘야하나? 정말 신경쓴 부분입니다. 다른 학원강사분들에게도 물어보고 커뮤니티도 많이 찾았습니다. 다섯 분의 강사분들 중에 4:1이였습니다. 써야된다. 한분만 안써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분도 심지어 작년에는 써야된다고 답변을 다셨던 분입니다. 하지만 결론만 말씀드리면 안써도 됩니다.

수험자 유의사항에 보시면 단위에 대해 언급합니다. "답에 단위가 없으면 0점이다." 시험지에는 계산란과 답란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강사분들은 책임을 가지고 대답을 해주신거 같습니다만 제가 시험볼때는 중간계산 단위는 안써도 맞았습니다. 사실 주관식에서 채점자가 꼬투리 잡기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습니다.

100점중에 물량 18(9) , 공정 10, 말따먹기 35점, 계산문제 37점 정도됩니다.

물량,공정에서 틀리면 바로 다음 회차 준비하시면 됩니다.

물량 : 최근 10년치 추세보시면 답은 나와있습니다. 17년 연속으로 나온 것을 제외하고는 3년마다 나옵니다.

저 같은경우 18점 1순위부터 3순위까지 매기고 9점 1순위부터 3순위까지 해서 이번회차에 18점 1순위가 나왔습니다. 시험보기 직전에 철근량과 철근갯수 외우고 있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답 써놓고 나중에 풀어서 정답 비교했습니다. 물론 문제는 다 푸실 수 있어야 합니다. 물량 같은 경우 복원본과 똑같이 나옵니다. 공단에서 하나 괜히 건드려서 귀찮게 하지않았습니다. 다만 물어보는 철근갯수는 늘어날 수 있으니 공부안하고 철근갯수수만 외우시면 큰코 다치실 수 있습니다. 2회차는 아마도 9점 1순위가 나올 것 같습니다. 역T형교대가 1순위였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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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은 다들 잘하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계산문제 : 10년치에서 보다보면 이건 안나올거 같은데 싶은건 다 나왔습니다. 배점도 6점에서 3점으로 둔갑해서 두문제나 나왔더군요 계산문제같은 경우 값들을 살짝 바꿔놓습니다. 물량에 공정 계산 다 맞추시면 65점 정도 됩니다.

말따먹기 : 양도 방대하고 빈출도 보이긴 합니다만 비전공자가 보기에는 상당히 비효율적입니다.

대부분 30~35점정도로 나오기에 목표를 절반으로 생각했습니다만 10점정도 맞은거 같습니다. 이번회차는 유독 심한 거 같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복원과정에 참여할때 보니 97년 문제를 냈더군요. 04년도 문제도 있구요.

1200페이지 넘어가는 실기책에서도 찾아볼수는 없었습니다. 말따먹기 과년도 정리된거 있다고 하길래 보니

눈에도 안들어고 직접 3장으로 요약했습니다. 필기 붙고서 한달정도 시간있는데 3주동안은 위에 세가지 하시고 마지막에 몰아서 벼락치기 하시면 될거같습니다. 워낙 효율이 안좋습니다만 상당히 중요합니다.

마치며. 공대생입니다만 토목전공하신 분들은 학부때 머리에 한두번 쥐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존경하고 이글을 끝까지 읽으셨다는 것에 놀랍고 이 정도의 의지면 합격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