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토목인이 아닌 자원공학과 비정공자로써 이번 시험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글쓰는 재주가 별로 없지만 저 나름 수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이번 필기시험 점수는 놀랍게도

응용역학: 95점

측량학: 75점

수리학 및 수문학: 65점

철근콘크리트 및 강구조: 75점

토질및기초: 100점

상하수도공학: 65점

평균: 79.16점

으로 말도 안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공부는 강의에서의 5개년도 필기문제를 포함한 총 10개년도 필기문제, 기출족보 600제 교재를 위주로 공부하였고, 강의 때 배운 이론을 바로바로 한글파일로 요약 정리하여 시험 전날까지 봐가면서 공부했습니다.

1. 응용역학, 철근콘크리트 및 강구조 (장성국 교수님)

 응용역학에서 교수님께서 진행하신 강의 중에 모든 내용을 굉장히 상세히 설명해주셔서 이해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처짐각법에서부터는 이해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암기가 좀 필요한 상황이라 이해와 암기가 동시에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철근콘크리트 및 강구조는 암기가 안되면 문제풀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암기가 상당히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단철근, 복철근, T형보 등의 각종 공식, 전단, 비틀림 등의 각종 공식, PSC 공식 등의 계산문제의 공식을 위주로 공부하였고 1방향, 2방향 슬래브, 콘크리트 피복두께 등의 특징, 치수 등의 암기 공부를 위주로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험에서는 기존 출제되었던 문제가 많이 출제되지 않아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응용역학과 철근콘크리트공학에서 교수님의 JSK법은 공부할 때 문제풀이하는데 있어 정말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신이만든 공식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2. 측량학, 토질및기초 (박용복 교수님)

 측량학 또한 암기와 이해가 필요하지만 암기를 위주로 공부해야하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각측량이 가장 암기하기 까다로웠고 이해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노선측량 같은 경우에는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셨고, 사진측량의 경우 공식이 어떻게 나왔고 왜 그런지를 자세히 설명해 주셨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편했던 것 같습니다. 

 토질및기초는 암기, 특히 공식암기 위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화약류관리기사를 공부할 때 사면공학과 유효응력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고, 실기와 병행한 이유도 있는 지는 몰라도 고득점이 나온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암기가 특히 중요하지만 기초 개념을 제대로 이해해야 암기하는데도 편리한 것 같습니다. 

 측량학과 토질및기초에서 강의 중 기출문제풀이에서 특히 포인트를 정말 잘 집어주시는 것 같았고, 앞글자를 따서 만든 [전생에 치프가 되려면 압샌페침하라] 등의 암기법 등등 쪽집게 강의라는게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드는 강의였습니다.

3. 수리학 및 수문학, 상하수도공학 (고경미 교수님)

 솔직히 수리학 및 수문학, 상하수도공학에서 제가 공부를 좀 안일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 위주로 암기만 하다보니 새로운 문제가 출제되면 틀려버리는 상황이 온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제대로 알고 암기하는 것이 고득점에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강의 중에 비교암기사항[호기성소화vs혐기성소화, 분류식vs합류식]을 표로 잘 정리해 주셨고, 나머지 암기사항, 공식 등의 자세한 설명으로 공부하는데 있어 굉장히 편리했던 것 같습니다. 

 응용역학에서 1문제 차이로 100점을 못받아 아쉽지만 저 나름 굉장히 만족하는 점수입니다.

 측량학은 공부량이 부족해서 그런지 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조금 더 공부할 걸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시험이었습니다.

 수리학 및 수문학, 상하수도 공학에서는 시험 중에 75점 쯤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계산실수와 암기량부족 등으로 부진한 성적을 받은 것 같습니다.

 철근콘크리트 및 강구조에서는 좀 출제경향이 기출문제로 풀기엔 조금 애메했던 것 같습니다. 난이도가 갑자기 확 높아진 기분이 듭니다.

 토질기초에서는 100점으로 말도 안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실기를 병행해서 그런지 제가 느끼기엔 굉장히 할만했던 시험인 것 같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2번이나 연기되어 멘탈을 부여잡느랴 특히 더 힘들었던 기사시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기사자격증이 2개가 있습니다. 앞으로 7월로 예정된 실기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여 3기사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교수님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시험 치르실 수강생분들께서도 좋은 결과만 있으시길 바라며 이상 마치겠습니다.